‘김상현천하’24호투런쾅!홈런공동선두

입력 2009-08-16 2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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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스포츠동아DB]

김민재연장12회끝장타…한화10연패탈출
선두 KIA가 2위 두산에 2.5게임차로 달아났고, 4위 롯데도 5위 삼성과의 간격을 1.5경기로 벌렸다. 타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 김상현은 홈런 더비에서도 마침내 히어로즈 브룸바와 어깨를 나란히 맞췄다.

KIA는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이종범(2회 좌월1점·3호)-나지완(3회 좌월1점·19호)-김상현(3회 중월2점·24호)의 릴레이 홈런포로 잡은 초반 여유있는 리드 덕에 10-8로 승리했다. 3회에 이미 1-10까지 뒤진 삼성은 6회 4득점에 이어 6-10으로 추격한 9회 무사만루서 다시 대타 김창희의 우전적시타, 최형우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차까지 바짝 뒤쫓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맥이 빠졌다. 삼성 박석민은 2·8회 좌월솔로포(15·16호) 한방씩을 터트렸지만 9회말 2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에서도 롯데가 LG의 추격을 5-4로 힘겹게 따돌렸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10승(7패) 고지에 올라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챙겼고, 마무리 애킨스는 0.2이닝 1안타(홈런) 1실점으로 22세이브째를 올려 이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두산 이용찬과 구원 공동선두가 됐다. 타격 1위인 롯데 홍성흔도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타율을 0.377까지 끌어올렸다. LG는 1-5로 뒤진 9회 박병호의 희생플라이와 권용관의 중월2점홈런(7호)으로 1점차까지 뒤쫓았다.

6위 히어로즈는 목동 두산전에서 연장 11회말 정수성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7-6,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 4번타자 클락은 5회 중월1점홈런(22호)을 날리고도 9회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시즌 5번째 퇴장선수가 됐고, 투수 이보근은 2.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으로만 7승째(7패)를 신고했다.

연장 12회 접전이 펼쳐진 대전에서도 승률 2할대 추락 직전까지 몰렸던 꼴찌 한화가 김민재의 끝내기 안타로 3위 SK를 4-3으로 꺾고 천신만고 끝에 10연패에서 탈출했다. 1-3으로 뒤지던 한화는 6회 송광민의 우월2점홈런(14호)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던 한화 송진우(43)는 이날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1989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에 입단, 올해까지 21년간 프로에서 활약한 송진우는 통산 671경기에 등판해 210승153패103세이브17홀드에 방어율 3.51의 금자탑을 쌓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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