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감량’김명민“의식-감각동시마비현상”

입력 2009-08-25 0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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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속 루게릭병 환자 캐릭터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다시피 몸무게를 줄인 김명민. 사진제공|영화사 집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자 ‘강마에’ 김명민이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로 변신하기 위해 20Kg이 넘는 감량을 단행했다.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내사랑 내곁에’의 제작발표회.

이날 간담회에서 루게릭병환자 백종우역을 연기한 김명민은 “촬영 내내 오늘보다 내일 더 살이 빠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다”고 부담감을 밝힌 뒤 “촬영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중반부터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 근육 뿐만 아니라 의식과 감각이 동시에 마비되는 것이 느껴져 극 몰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명민은 등뼈와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상체와 얼굴 살이 쏙 빠져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김명민은 “초반에는 감독님과 하지원 씨가 다이어트에 동참했는데 나중에는 둘이서 떡볶이를 먹으러 가서 좀 서운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아 체험이었다”고 말해 루게릭병 환자 연기가 힘들었음을 밝혔다.

한편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의식은 살아있으나 몸이 마비되는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김명민 분)와 그를 사랑하는 장례지도사(하지원 분)의 감동 어린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24일 개봉예정.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박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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