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4강]파리아스매직!결승쐈다

입력 2009-08-2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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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가 컵 대회 우승을 놓고 최종 격돌한다. 포항은 26일 서울과의 컵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병준과 2골을 넣은 유창현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역전승, 1차전 1-2 패배를 극적으로 만회하며 결승에 올랐다. 부산 역시 울산 현대 원정에서 종료직전 터진 박희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1,2차전 2연승을 거뒀다. 결승 1,2차전은 9월 2일과 9월 16일 부산, 포항에서 각각 벌어진다.

○부산 1-0 울산

슈팅수 14(울산)-3(부산). 유효슈팅 수 9(울산)-1(부산). 기록에서 나타나듯 경기는 90분 내내 울산의 페이스였다. 이진호와 김신욱을 최전방에, 염기훈을 중앙에 배치한 울산은 부산 문전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수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육탄방어와 골키퍼 최현의 선방, 결정력 부족으로 결국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반면, 부산은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양동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달려들던 박희도가 가볍게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넣었다. 부산은 1998년 필립모리스 컵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에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 5-2 서울

포항 스틸러스가 2009년 안방 불패 신화를 15경기로 늘렸다. 포항은 후반에만 내리 5골을 넣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며 서울을 제압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전반 20분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노병준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루었다. 이후 1골씩 주고받은 포항은 후반 30분 유창현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39분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노병준이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 3년간 이어졌던 서울전 무승 징크스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아울러 포항 파리아스 감독도 서울 귀네슈 감독과의 상대 전적에서 1무5패 끝에 기분좋은 첫 승을 거뒀다.

포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울산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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