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경기만에100타점돌파…KIA 5연승

입력 2009-08-27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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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상현. [스포츠동아 DB]

KIA가 쾌조의 5연승으로 2위 두산과의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독주태세로 돌입했다. 홈런과 타점 2관왕을 정조준한 KIA 김상현은 100타점 고지도 가볍게 넘어섰다.

KIA는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시즌 28호 홈런 포함해 2안타 5타점의 원맨쇼를 펼친 김상현을 앞세워 11-1로 대승,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거른 두산에 반 발짝 더 달아났다. 한화는 KIA전 4연패.

김상현은 최희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선취한 뒤 이어진 3회 2사 만루 찬스서 2타점 중전적시타로 올 시즌 99경기 만에 101타점째를 신고했다. 2003년 삼성 이승엽(89경기)과 현대 심정수(94경기), 2002년 이승엽(98경기)에 이은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기록. 김상현은 5회에는 스코어를 6-1로 벌리는 좌월3점홈런을 터뜨려 2004년 현대 브룸바 이후 명맥이 끊긴 대망의 3할 타율-30홈런-100타점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2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구톰슨(12승)-로페즈(11승)에 이어 팀내 3번째로 시즌 10승(5패) 고지에 입맞춤했다.

이날 광주구장에는 1만200명이 입장해 KIA는 역대 시즌 최다 홈관중 기록(총 47만4494명·평균 8473명)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해태 시절이던 1996년의 46만8922명이다.

4-5위간 맞대결이 펼쳐진 대구에서는 삼성이 1회 강봉규(좌중월1점·16호)-최형우(우월1점·19호)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2회와 5회 박석민의 우월2점홈런 두방(18·19호)으로 롯데를 10-1로 완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0.4955)은 4위 롯데(0.4957)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2모 뒤진다. 삼성 선발 나이트는 7이닝 2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5승째(무패)를 챙겼다. 롯데는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가운데 이대호는 2회 우월솔로아치(25호)로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편 2·3위 대결로 예정된 문학 두산-SK전은 경기 개시 전 우천 취소됐고, 잠실 히어로즈-LG전은 0-1로 뒤진 LG의 1회말 공격을 앞두고 내린 비로 중단된 끝에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잠실·문학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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