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무실점박찬호“아깝다4승”

입력 2009-09-0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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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휴스턴전 깔끔투 6연속경기 무실점
팀 9회 재역전 패 구원승 기회 놓쳐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사진)가 8일 만에 등판해 6연속경기 무실점행진을 벌였다.

최근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비중이 적어진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경기에서 7회말 선발 조 블랜턴을 구원, 4타자를 상대로 1안타만 내주고 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박찬호는 6연속경기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올 시즌 가장 낮은 4.39로 낮췄다. 구원 방어율은 2.37. 투구수 15개에 스트라이크는 11개.

2-3으로 뒤진 7회 8번타자부터 맞은 박찬호는 포수 크리스 코스테와 대타 대린 어스태드를 범타로 처리한 뒤 톱타자 마이클 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마쓰이 가즈오를 중견수 직선타구로 처리, 구원 역할을 무사히 마쳤다.

찰리 매뉴얼 감독은 필라델피아 타선이 8회 초 2점을 뽑아 전세를 4-3으로 뒤집자 엉덩이 부상에서 회복한 브렛 마이어스를 내세웠다. 마이어스도 4타자를 맞아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작성했다. 필라델피아는 그러나 9회말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린 끝에 2사 후 마쓰이에게 끝내기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는 바람에 5-4로 재역전패 당했다. 박찬호의 구원승도 함께 날아갔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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