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KC 로얄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출전 5회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5호 홈런.
약 한 달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린 추신수는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14개)을 갈아치웠다. 15개의 홈런은 최희섭이 2004, 2005시즌 때려낸 한국인 빅리거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첫 타석은 내야땅볼이었다.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있었으나 KC의 좌완 선발 루크 호체바를 공략하지 못해 타점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곧바로 잃었던 타격감을 회복했다. 4회 내야안타로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5회말 큼지막한 대형 투런아치를 그려냈다. 3-3 동점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어서 더욱 빛을 발했다.
6회말 공격에서 고의사구로 출루한 추신수는 배트 중심에 맞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혀 아쉽게 멀티홈런에는 실패했다.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추신수는 다시 3할 타율(0.300)에 복귀했다.
이날까지 136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홈런 15 타점 77 도루 19 타율 0.300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한편,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장단 17안타를 퍼부은 끝에 KC에 13-6으로 승리했다.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클리블랜드 선발 대이빗 허프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시즌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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