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싸이‘완타치’로뭉쳤다

입력 2009-09-2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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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공연세상’을 함께 만들고 다양한 주제로 콘서트를 벌이기로 의기투합한 가수 싸이(왼쪽)와 김장훈.

‘이스트시…’ 등대형공연의기투합, 11월부터14차례‘…완타치’무대
국내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국가적’인 공연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최근 “의미와 규모가 모두 큰 공연을 해보자”며 지난달 말 공연기획사 ‘공연세상’을 설립했다.

‘공연세상’을 통해 김장훈과 싸이는 동해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이스트 시(East Sea) 페스티벌’(가칭)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를 지원하는 공연을 벌인다. 또한 국군장병의 사기 진작을 위한 군부대 투어 콘서트를 벌일 예정이다.

싸이와 김장훈은 2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장훈은 “음악 페스티벌을 동해안에서 할 수 있다면 블랙아이드피스 등 해외 초특급의 게스트를 부르고 싶다.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초대하면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꿈이 아닌 현실 가능한 목표다. 미국의 우드스톡을 능가하는 페스티벌을 할 자신이 있다. 사명감이 있는 공연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싸이도 “동해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세대와 가족들이 문화와 음악 안에서 건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이미 미니홈피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김장훈이 지속적으로 해오던 반크 지원 콘서트에 싸이도 향후 합류하고, 일선 군부대를 순회하면서 함께 합동공연을 벌여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여준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의미가 큰’ 공연에 앞서 두 사람은 ‘규모가 큰’ 공연을 먼저 펼친다.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라는 제목으로 11월20,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안양 창원 광주 제주 등 10개 도시를 돌며 14회 공연을 벌일 예정이다.

싸이는 “공연은 현재 음악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오프라인의 낭만”이라며 “마지막 남은 오프라인의 낭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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