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김장훈.
서 교수는 2일 김장훈의 측근을 통해 “5월 뉴욕타임스, 8월 월스트리저널, 워싱턴포스트에 실었던 전면광고 파일과 동해에 관한 역사적 증거자료를 일본어로 번역한 인쇄물을 일본의 정부기관장들, 국회의원 전원, 언론사 대표, 학계 등에게 일본 현지에서 직접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 “192개국의 유엔대사 및 각국의 외무장관, 국회의장 그리고 미국 상·하원의원 전원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된 영문자료를 뉴욕 현지에서 동시에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발송한 자료의 인쇄와 배송은 뉴욕 및 워싱턴, 도쿄의 유학생들 19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인쇄 및 배송 비용은 김장훈이 후원했다.
김장훈은 “동해와 독도문제의 해결방안은 역사적 증거자료의 정리와 그것을 전 세계에 전 세계의 언어로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늘 생각한다. 그러므로, 광고도 중요하지만 광고로 불러일으킨 관심을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정확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교수가 수년간 해온 이러한 작업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광고이외에도 다각도로 후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최대한 빠른 시간에 역사적·학술적으로 무장해 일본이 도발할 수없는 힘의 우위를 갖추는 게 최선의 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세종대유지 호사카 교수처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할 수 있는 학자들과 학생들의 연구를 후원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2007년도에는 워싱턴포스트에 위안부 관련 광고를 게재한 뒤 미국 의회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지지를 호소하는 우편물을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 및 미국 내 주요 정치인들에게 보냈고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스에 독도 관련 전면광고를 실은 뒤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 및 일본 내 주요 인사들에게도 보내 주목을 받았었다.
서 교수는 “올해 4월부터 일본 정부는 ‘일본해’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6개 국어로 번역된 PDF 파일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이에 맞서 우리는 좀 더 객관적이고 세련된 홍보방법으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동해와 독도를 계속해서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현재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내 주요 언론의 ‘오피니언’ 코너에 ‘동해와 독도의 진실’이라는 글을 게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요미우리, 산케이, 아사히 등 일본 내 신문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