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임재철“대통령할아버지가와도못잡는볼”

입력 2009-10-12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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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베어스 대 SK와이번스의 경기. 9회초 1사 2루 SK 정상호의 2루타 성 타구를 두산 중견수 이종욱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3루를 향하던 2루 주자 김강민은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 잠실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번 타자 두 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SK 최정.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소감)

○카도쿠라, 글로버 전부 스파이크 신고 있었어요. (SK 관계자. 3차전부터 SK 마운드는 전원대기 체제라며)

○못 치면 더 불안해요. (SK 김정준 전력분석팀장. 기다리는 1위 KIA 처지에선 플레이오프에서 안 맞는 타자들이 더 신경쓰일 거라며)

○오늘은 코치 못 받고 나왔어요. (SK 박정권. 와이프의 조언이 4차전엔 없었다고)

○안 나오니까 이긴다네요. (SK 김재현. 와이프가 1∼2차전 야구장에 왔는데 패했고, 3차전엔 안 나왔는데 이겨서 4차전도 집에서 TV 시청한다며)

○미장원 아줌마한테 당했어요. (SK 최정. 머리를 짧게 깎은 진짜 이유라며)

○시간이 필요한데 시간이 없네요. (SK 정근우. 타격 슬럼프 탈출 비법을 물었더니)

○정신을 차려 보니 손에 묵직한 게 있더라고요. (두산 이종욱. 3차전 9회초 1사 1·2루에서 정상호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상황에 대해)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못 잡는 볼이었어요. (두산 임재철. 3차전 연장 10회, 조명 불빛에 시야가 가려 결정적인 실수를 한 후배 정수빈에 대해)

○제가 부족해서 그런거니까 받아들이고 인정해야죠. (두산 이재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어제 제가 안 와서 졌고, 오늘은 제가 와서 이길 거예요. (개그맨 이병진. 4차전은 두산이 꼭 이길 것이라고 장담하며)

○저는 밑져야 본전이니까요. (두산 홍상삼. 비록 졌지만 3차전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한 것에 대해 잃을 게 없어 편하게 던질 수 있다며)

○아, KBO에서 여기 계셨구나. (두산 김경문 감독. KS 엔트리를 미리 발표한 KBO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다 옆에서 일어선 최동원 KBO 경기감독관을 보고 웃으며)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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