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NL챔피언십합류할듯

입력 2009-10-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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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스포츠동아DB

부상회복…“시리즈에돌아올것”
필라델피아 불펜의 핵 박찬호(36·사진)가 허벅지 부상을 딛고 친정 LA 다저스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13일(한국시간)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콜로라도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부상에서 회복되며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박찬호의 챔피언십 시리즈 합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은 13일 인터뷰를 통해 “트레이너로부터 박찬호가 회복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의 빠른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는 불펜진의 난조로 2차전에서 패했고 4차전에서도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8회 3점을 내주며 2-4로 역전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십 시리즈는 4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불펜에서 베테랑 박찬호의 활약이 절실하다. 박찬호는 경력에 비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4경기에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후 38경기에서 방어율 2.52, 2승 2패 15홀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50이닝 동안 5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을 수차례 위기에서 구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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