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조경수“아들조승우에겐평생죄인…”심경고백

입력 2009-10-27 11: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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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스포츠동아 DB

가수 조경수가 아들 조승우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털어놨다.

조경수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데뷔 초 그룹사운드로 활동하던 시절 에피소드와 재혼한 아내,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전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1970~80년대 유명 가수이자 배우 조승우의 아버지로 알려진 조경수는 이날 방송에서 재혼하면서 헤어지게 된 아들 조승우와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경수는 “승우가 출연한 뮤지컬 ‘지킬&하이드’ 공연을 보러 갔는데 재혼한 아내가 자리를 양보해 주고 배려해 줘서 감동했다”며 “오랜만에 만난 아들 조승우도 ‘아빠’가 아닌 ‘아버지’로 불러 세월이 흘렀음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부로는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자녀들에겐 평생 죄인으로 남게 된 미안함과 조승우에게 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자녀들에게 “나중에 결혼해 살다 보면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열린 음악회’에서 아들, 딸과 함께 노래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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