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한류?…해외시장 ‘맞장’

입력 2009-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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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비. 스포츠동아DB

이병헌·비·소지섭 등 한류스타…언어벽 넘어 할리우드 등 공략
‘포스트 한류는 현지화?’

한류 2기의 밑그림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란 ‘현지화’로 좁혀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올해 들어 해외 작품 출연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한류 스타들이 주도하고 있다.

배우들의 해외 진출은 크게 할리우드와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으로 나뉘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의 선봉장은 이병헌과 비, 중국의 경우 소지섭이 문을 열었다.

여기에 배우 정우성이 우위썬 감독과 손잡고 중국 대작 영화의 출연(본지 9월24일자 단독보도)을 확정했다. 정우성과 우위썬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는 ‘검우강호.’ 4일 중국 상하이에서 크랭크인한 그는 3개월간 현지에 머물며 촬영에 임할 계획이다. 상대역으로는 미셸 여(양자경)가 캐스팅됐다.

정우성에 앞서 소지섭은 장쯔이와 함께 로맨틱 멜로물에 출연했다. 영화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 대사 대부분을 중국어로 소화하며 중화권의 차세대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이병헌과 비는 할리우드 진출 성공으로 월드스타의 반열의 오르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선 상태. 이병헌은 사실상 데뷔작인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이 흥행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후속편의 출연을 약속받았다. 비는 단독 주연인 영화 ‘닌자 어쌔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한류가 국내 드라마와 영화 등에 바탕을 두었다면, 한류 2기는 이렇듯 해외 진출 등으로 그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들의 성공에 뒤이어 어떤 배우들이 해외에 진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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