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전설' 압둘 자바, 희귀백혈병 투병

입력 2009-11-11 0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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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198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농구스타 카림 압둘 자바(62)가 희귀 백혈병(leukemia)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압둘 자바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바는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경구용 약을 복용하면서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고 있다"며 "증세가 계속 좋아지면 건강해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백혈병 진단을 받았을 때 놀랐다고 심경을 고백했던 그는 "백혈병은 너무 무서운 단어"라면서 "대부분의 경우 백혈병은 사람을 죽게하고 그것을 이겨내려면 아주 심각하고 단호한 방법으로 대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LAT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은 대부분 병이 더이상 진전되지 않게 관리하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나온 여러 신약 덕분에 치료에 큰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

LA레이커스에서 14시즌을 포함해 총 20시즌을 뛰었던 자바는 통산 3만8천387점을 넣어 NBA 역사상 최다 득점을 기록한 스타. 지난 9월에는 NBA 왕년의 스타들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한국프로농구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벌이며 건강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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