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올, 내 맘에 쏙!” 칠레도 잡았다

입력 2009-12-27 17: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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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끈 기아차 ‘쏘울’이 국내에 이어 칠레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쏘울은 칠레의 유력 일간지 라 떼르쎄라가 주관한 2009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기아차의 ‘쏘울(soul)’이 국내는 물론 칠레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칠레의 유력 일간지 라 떼르쎄라(La Tercera)가 주관한 ‘2009 올해의 차(Best Car 2009)’에 쏘울이 선정되었으며, 기아차 역시 ‘2009 올해의 자동차 브랜드(Best Maker of the Year 2009)’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라 떼르쎄라가 주관하는 칠레 ‘올해의 차’평가는 현지의 자동차 미디어 전문기자단이 참가했다. 경쟁 차종인 GM 준중형 세단 크루즈(Cruze), 스즈키 소형 5도어 세단 쎄레리오(Celerio) 등을 제치고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기아차는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신차 출시 ▲시승을 통한 차량 평가 ▲차별화된 마케팅 등으로 함께 후보에 오른 르노를 제치고 ‘2009 올해의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기아차가 칠레에서 이처럼 큰 인기를 끈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에 있었다. 기아차는 칠레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광고와 이벤트를 강화했고 테니스 대회, 럭비 경기 등의 후원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잘 활용했다.

특히 쏘울의 칠레 현지 출시에 맞춰 세계적 테니스 스타이자 칠레 최고 인기 스포츠맨인 페르난도 곤살레스(Fernando Gonzalez)를 등장시킨 쏘울 광고를 통해 칠레 신세대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쏘울은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젊고 혁신적인 기아 브랜드를 가장 잘 나타낸 신차다. 현지 생산 메이커가 없는 칠레 시장에서의 이번 수상은 쏘울뿐만아니라 현지시장에서의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칠레시장에서 1만7003대를 판매, 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칠레 자동차시장의 급속한 축소에도 불구하고 쏘울, 포르테, 쏘렌토R 등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올해 11월까지 1만5072대를 판매하며 10%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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