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해체…토호신기만 남는다?

입력 2010-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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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스포츠동아DB

日 언론 “갈등 심화 회복 불능” 日소속사 6월 계약 만료 근거, 여름 마지막 콘서트 개최 보도
일부선 멤버별로 따로 재계약…日서만 계속 그룹활동 추측도
일본 언론이 동방신기의 여름 해체 가능성을 제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일간지 스포츠닛폰은 1일자에 “동방신기 멤버간의 균열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 한·일 양국 관계자들이 구체적으로 해체시기 조정에 들어갔다”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가 사태해결을 위해 협의했으나 해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고, 6월께 도쿄 료고쿠에서 열리는 ‘사요나라 콘서트’ 등 한·일 양국에서 해산 콘서트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닛칸스포츠가 3일자에 “동방신기가 일본에서는 계속 5명으로 활동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에이벡스 관계자의 말을 보도하면서 스포츠닛폰의 여름 해체설을 반박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동방신기의 향후 행보에 관한 보도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번 스포츠닛폰 보도는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이 6월 해체설을 제기한 근거는 무엇일까. 우선 동방신기와 에이벡스의 계약만료일이 6월이다. 현재 동방신기는 영웅재중과 시아준수, 믹키유천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소송을 제기해 팀이 3대2로 나뉘어져 있다. 이렇게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동방신기의 멤버 5명 전원이 온전히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다는 추측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동방신기 3인과 SM이 완전히 서로 등을 돌린 가운데 SM에 잔류한 유노윤호, 최강창민과도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동방신기는 27일 발표하는 29번째 싱글 ‘브레이크 아웃!’, 2월17일 첫 베스트앨범 외 향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해체설을 부인한 닛칸스포츠도 3일자 보도에서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에서 소속사에 잔류한 2명이 활동하고 싶지 않은 태도를 보여 멤버 사이의 균열이 심각해졌음이 드러났다”고 밝히면서 멤버간 불화도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아직 동방신기 해체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현재 동방신기 3인 측과 에이벡스가 2010년 일정에 관한 의견을 나눠보지 않았기에 해체나 재계약에 관한 사전조율이 전혀 이뤄지지도 않았다. 특히 동방신기 3인과 에이벡스, 나머지 2인과 에이벡스 양측이 별도 계약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독자 행동에 나선 동방신기 3인측의 관계자는 “6월 해체 콘서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재계약에 관해 에이벡스와 아무것도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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