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임용고시 낙방 사연에 웃음 터뜨려 시끌

입력 2010-01-06 10: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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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연. 스포츠동아 DB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말실수로 청취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태연은 4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태연의 친한 친구’에서 ‘동생이 임용고시에 탈락했다. 힘내라는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는 도중 갑작스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곧바로 “죄송하다”면서도 이후 10초가량 아무런 코멘트를 하지 못할 정도로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방송 직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청취자들의 항의 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시험에 낙방한 청취자의 심각한 사연에 너무 가벼운 웃음을 보였다” “한 번하면 실수지만 두세 번 반복되면 문제다”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태연의 라디오 코멘트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미국 유명가수 앨리샤 키스에 대해 “흑인치고는 정말 예쁜 얼굴”이라고 발언해 인종 비하 논란을 낳았고, 이후에도 이른바 ‘간호사 비하’ 발언으로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태연의 친한 친구’를 맡고 있는 김정관 PD는 6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태연이 방송 중 웃은 이유는 청취자의 사연 때문도 대본의 오타 때문도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 그 당시 스튜디오 내부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어 태연이 그 상황에 웃음을 터트린 것이다”며 해명했다.

그는 이어 “내부적인 문제라 자세한 내용까지 밝힐 수 없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태연도 당시 방송 중 3번이나 사과를 했고, 문제 자체가 오해로 빚어진 일인데 일부에서 너무 악의적으로 보도되는 것을 보니 너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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