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박소현 "이놈의 건망증 때문에..."

입력 2010-01-20 00: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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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소현이 심한 건망증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박소현은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평소 건망증이 좀 심각한 편"이라고 운을 뗀 뒤 "류시원과 7년 가까이 음악 프로그램 진행을 같이 했는데 누구와 어떤 프로그램을 한지 기억이 안나 곤혹을 치렀다"고 밝혔다.

박소현의 심한 건망증을 목격했다는 MC 강호동은 "박소현이 김제동을 볼 때마다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는 걸 보고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했지만 박소현은 "김제동안 15년을 안 사이인데 가끔 만나면 지금도 깜빡 잊고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실수는 극히 애교에 불과했다.

박소현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이혼한 연예인의 전 아내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꺼낸 그야말로 대형사고를 쳤다고 말했다.

당시 탤런트 채림과 이혼했던 가수 이승환이 출연했는데 "요즘 채림씨는 잘 지내세요"라고 물었는데 당황한 이승환은 "요즘 잘 지내고 계시겠죠"라고 대답했다고.

이혼 경력이 있는 가수 김진표는 박소현의 심각한 건망증을 미리 파악하고 자신은 결혼을 한 번 했고 이혼도 한 번 맛봤다는 설명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소현은 "건망증 때문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올해 최대 목표를 결혼으로 잡았다고 밝힌 박소현은 14살 연하도 상관없다는 충격발언으로 주위를 경악케 만들었다.

박소현은 10년 만에 방송에 컴백한 김준희가 미국에서 17살 차이가 나는 꽃미남 외국인 친구에게 대시를 받았다고 하자 '이승기와 같이 14살 차이가 나는 연하남의 대시는 어떠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거침없이 "사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심장'에는 박소현 외에 임창정, 김준희, 베이비복스 출신의 심은진, 간미연, 김종민, 코요태 신지, 천명훈, 노유민, 티아라(전보람, 은정, 효민, 큐리, 효민, 소연) 은정, 효민 등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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