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나이지리아

입력 2010-01-29 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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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션스컵 결승 좌절…주장“감독 전술탓’ 직격탄
나이지리아 축구계에 조급증과 비관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앙골라 루안다에서 열린 가나와의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전에서 0-1로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경질설에 휘말렸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경기를 치르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팀을 이끈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아모두 감독의 이런 바람이 현실화될 지는 의문이다.

이례적으로 거액의 보너스를 내걸고 4강 이상의 성과를 요구했던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아모두 감독과 협회와의 관계는 전혀 문제없다”고 경질설을 일축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나섰다.

대표팀 주장 피터 오뎀윙기는 데일리 선, 더 펀치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팀 플레이가 아닌 개인 기량으로 축구를 한다. 운이 따라 4강까지 올라왔을 뿐”이라며 감독의 전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NFF는 아모두 감독을 평가함과 동시에 여전히 외국인 사령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나이지리아의 벤치 교체의 가능성은 지금도 열려있는 상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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