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네이션스컵 8강진출로 뭘 얻었나

입력 2010-01-21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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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게터 오뎀윈지 발견
□2 아모두감독 건재 확인
□3 최소 3만 달러 보너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 격돌할 나이지리아가 2010아프리카네이션스컵 8강에 합류했다.

21일(한국시간) 앙골라 루방구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는 피터 오뎀윈지(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2골과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의 1골에 힘입어 모잠비크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차전 이집트전 1-3 패배의 충격을 딛고 2연승을 달리며 조 2위로 3전 전승의 이집트와 함께 8강에 올랐다.

오뎀윈지는 전반 종료 직전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선취골을 뽑았고, 후반 2분 야쿠부의 크로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나이지리아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존 오비 미켈(첼시)의 슛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오바페미가 밀어 넣었다.

이번 승리는 나이지리아에 여러 가지를 안겨줬다.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경질설이 돌았던 샤이부 아모두 감독의 입지를 공고히 했을 뿐 아니라 두둑한 보너스까지 챙기게 됐다. 대회 개막 전,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네이션스컵 우승시 1인당 7만5000달러(8460만원)를 받게 된다. 조별리그 승리수당도 경기당 1만 달러(1130만원) 규모”라고 선수단에 약속했다. NFF는 4강 진출시 1만 달러를 추가로 주며 결승에 진출하면 1만5000달러를 더 주기로 했으니 8강 진출로 3만 달러를 이미 챙긴 셈이다.

모잠비크전을 앞두고 NFF로부터 ‘월드컵 보장’을 약속 받았던 아모두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자신감도 되찾았다. 이제야 우리 축구를 할 자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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