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1회차 축소운영…첫날부터 파행위기

입력 2010-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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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사업본부-경정선수회 경영권 등 갈등

3일 2010년 시즌 개장을 앞둔 미사리경정장(경기도 하남시)이 첫 날부터 파행위기를 맞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이하 경주사업본부)는 이날 열리는 2010년 경정1회차를 당초 계획보다 경주 수를 줄여 축소운영하기로 했다.

경주사업본부에 따르면 동절기 휴장 기간 동안 경정선수회와 사업 경영권, 주선(경주 출전통보)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은 2월28일 결렬됐다.

1회차 15회의 경정경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66명의 선수가 있어야 하지만 협상 결렬로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에 경주사업본부는 주선에 응한 23명의 선수로만 경주를 편성해 3일 7경주를 시행하기로 했다.

경주사업본부 관계자는 “경정선수회의 일방적인 경주 참여 거부와 이로 인해 발생한 경정경주 축소운영, 기타 경주사업본부가 입은 피해 등에 대해서는 경륜경정법에 따라 책임을 물어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향후 조속히 경주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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