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있는 그들, 스크린서 벗는다

입력 2010-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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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윤진서 ‘비밀애’서 격정적 정사
현빈 ‘만추’통해 中 탕웨이와 애정연기
‘품절녀’ 전도연, 이정재와 ‘전라 베드신’


“연기는 연기일뿐….”

‘임자’(?) 있는 연기자들이 스크린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에 도전한다. 연예계 공개 커플인 유지태 윤진서 현빈 류승범과 기혼자로서 배우자가 있는 여배우 전도연 등이 모두 새 작품에서 과감한 정사 연기에 도전하고 나선 것.

먼저 25일 개봉하는 ‘비밀애’(감독 류훈·제작 한컴)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펼친 유지태와 윤진서는 대중에 잘 알려진 공개커플이다. 유지태는 배우 김효진과 교제중이고, 윤진서는 프로야구 LG트윈스 야구단의 외야수 이택근 선수와 교제중이다. 두 사람은 ‘비밀애’에서 운명처럼 만나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연기를 펼쳤다.

윤진서는 2월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베드신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할 만큼 격정적인 정사장면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의 연인인 현빈은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한미 합작 프로젝트에서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과감한 애정연기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현재 미국 시애틀에서 ‘색, 계’로 세계적인 배우로 떠오른 탕웨이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저마다 비밀과 사연을 지닌 남녀가 우연히 만나 함께 하는 3일 동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담은 ‘만추’는 1975년 김기영 감독의 ‘육체의 약속’과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만추’로 이미 두 번 리메이크됐다.

‘품절녀’인 전도연은 현재 촬영이 한창인 ‘하녀’(감독 임상수·제작 미로비젼·사진)에서 이정재와 베드신 연기를 벌인다. 1960년 김기영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하녀’는 주인과 하녀의 불륜관계를 통해 중산층의 뒤틀린 욕망과 파국을 그렸다. 전도연은 ‘하녀’에서 ‘주인집 아저씨’인 이정재와 불륜을 맺는 하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해 이정재는 얼마전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상대인 전도연과 거의 전라로 베드신을 찍었다”고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공효진과 교제중인 류승범도 상반기 개봉예정인 ‘방자전’에 이몽룡으로 출연해 춘향 역의 조여정과 농도 짙은 베드신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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