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용의자 김길태(33)가 10일 오후 3시께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인근에서 공개수배 12일만에 검거됐다고 부산사상경찰서가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길태가 사상구 일대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전문인력과 기동대 병력 등 3000며 명을 집중 투입해 저인망식으로 수색하던 중 그를 검거했다. 김길태가 검거된 장소는 사건 현장에서 불과 200~3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다.
김길태는 수색망이 좁혀오자 골목을 통해 도주하던 중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으며, 도망치기 위해 5분가량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김길태는 마르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