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박성민(서향순 딸) 기아클래식 초청 출전

입력 2010-03-16 14: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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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스포츠동아DB

국내 여자프로의 지존 서희경(24·하이트)과 1984년 LA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씨의 딸 박성민(18)이 미 LPGA 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기아클래식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부터 미 캘리포니아 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서희경과 박성민이 스폰서 초청을 받아 대회에 출전한다고 16일 밝혔다.

서희경은 지난해 5승을 올리며 KLPGA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에 오른 국내여자골프의 1인자다. 대회 관계자는 “서희경이 신지애에 이어 한국 여자프로골프에서 최고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08년 6번, 2009년 5번 우승하는 등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년 동안 11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고 초청 배경을 설명했다.

KLPGA 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2주 동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에 출전해 샷을 가다듬은 서희경은 이번에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스타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서희경은 지난해 US여자오픈 등에 KLPGA 투어 상금 1위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서향순 씨의 딸 박성민은 이번이 LPGA 투어 첫 출전이다.

서향순 씨와 86서울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박경호 씨 사이에서 태어난 박성민은 현재 오클라호마 주립대 1학년에 재학 중이다. 4년 골프장학생이다. 오클라호마 주립대는 앤서니 김의 모교다. 박성민은 2008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핑피닉스주니어대회에서 우승하고 롤렉스챔피언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유명해졌다. 어머니의 집중력과 아버지의 힘을 두루 갖춰 정교하면서도 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클래식은 태국과 싱가포르를 대회 이후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전 2개 대회에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연속으로 우승컵을 내준 우리 선수들은 국내 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에서 미야자토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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