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는 2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서 선발 임기영(2학년)의 4이닝 3안타 1실점 호투와 장단 9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세광고에 11-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완승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경북고는 오는 23일 제주고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1차전 승리의 주역 임기영이 2차전에서도 경북고의 승리를 던졌다. 임기영은 4이닝 동안 한 점 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투’를 펼쳤다. 유일한 고비였던 4회에는 1점을 허용한 이후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빼어난 위기관리능력도 선보였다.
임기영에 이어 5회에 등판한 신동민도 한 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뿐 타자 안쪽과 바깥쪽을 파고드는 변화구로 타자를 요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북고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화력쇼도 볼만했다.
2회 1사 3루에서 권혁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경북고는 4회 1사 3루에서 김윤동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투수 폭투와 송구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경북고 타선의 집중력은 5회 빛을 발했다. 무사 1-2루에서 김윤동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이후 2안타 볼넷 3개, 투수 폭투 등으로 대거 7득점, 결국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광고는 총 4개의 실책으로 자멸, 2회전 탈락이란 고배를 마셨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영욱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오세훈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조용석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