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축구 마니아 이경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월드컵 결과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제공 | 이경규 치지직 라이브 캡처

대한민국 대표 축구 마니아 이경규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월드컵 결과에 대한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사진제공 | 이경규 치지직 라이브 캡처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합류로 전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끝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참담한 결과에 그 실망감 또한 극에 달한 가운데 유명 연예인과 유튜버 등이 거침없는 ‘돌직구’ 비판을 쏟아내며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섰다.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이자, 오랜 세월 월드컵 현장을 누벼온 개그맨 이경규는 ‘32강 탈락이 확정’된 28일 오전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경규는 이날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의 조별리그 K조 경기를 지켜봤다.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된 상황을 마주한 그는 “이번 월드컵은 진짜 문제가 많다, 최악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축구대표팀을 따라다니며 현장에서 응원해왔는데 올해가 가장 최악이다. 비극이 끝이 없다”며 깊은 아쉬움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개인 방송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즉각적인 퇴사를 요구했다. 사진제공 | 감스트 유튜브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개인 방송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즉각적인 퇴사를 요구했다. 사진제공 | 감스트 유튜브


2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감스트는 이날 개인 채널에 ‘32강 탈락, 홍명보 나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32강 진출만 하면 박수 쳐줄 거라 하지 않았나, 홍 감독 본인이 책임진다고 했으니 제발 그만하고 나가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충격적인 대표팀의 조기 탈락 여파는 엉뚱하게도 유명 방송인 조나단을 대상으로 한 ‘화풀이’로 번지며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전이 종료된 뒤 조나단의 개인 SNS에는 “마음속으로 콩고를 응원한 것 아니냐”,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하라” 등 비난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렇듯 기막힌 상황에 상당수 누리꾼은 “아무런 연관 없는 개인에게 화풀이를 하느냐”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난민 자격으로 한국에 정착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그는 “귀화 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체코전 승리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0-1로 패하며 ‘조 3위’에 그쳤다. 이후 조 3위간 와일드카드 경쟁에 희망을 걸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32강 진출은 무산됐다. 우리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