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애스터스쿨 티아라 (맨 위부터)
애프터스쿨은 레드로 ‘컬러전쟁’
각종 음악프로그램 1위 싹쓸이
인기 걸 그룹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녀시대, 티아라, 카라 등 최근 새 노래를 발표한 걸 그룹들은 저마다 팀에 어울리는 컬러와 섹시미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그동안 귀여운 매력이 상징이었던 소녀시대는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면서 ‘블랙 소시’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소녀시대는 블랙과 화이트의 극과 극 색깔을 번갈아 무대에서 보여주며 섹시한 댄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함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로 오빠와 삼촌부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던 카라도 미니 3집 앨범을 내놓으며 ‘블랙 여전사’로 변신했다.
카라는 신곡 ‘루팡’을 발표한 뒤 처음에는 강렬한 블랙으로 시선을 끌었고, 이어 요즘은 레드와 화이트 등 원색의 컬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블랙 대열에 합류한 티아라도 ‘너 때문에 미쳐’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섹시 콘셉트로 변신했다. ‘보핍보핍’으로 앙탈 부리는 소녀들을 귀엽게 표한 후의 변신이라 파급효과는 더 뛰어났다. 티아라는 현재 강렬하고 섹시한 댄스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며 사랑받고 있다.
치열한 걸 그룹의 ‘섹시와 컬러 전쟁’에 곧 애프터스쿨도 뛰어든다. 25일 싱글 3집 앨범 ‘뱅’으로 출격을 앞둔 애프터스쿨은 ‘마칭밴드’(군악대)라는 콘셉트에 맞춰 레드를 상징색으로 내세웠다. 애프터스쿨은 ‘파격과 섹시, 그리고 강렬함’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소녀시대 티아라 카라 애프터스쿨 등의 ‘색깔 있는 변신’ 대결로 당분간 팬들은 눈과 귀가 즐거울 전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