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전도연 문근영 뺨 때려

입력 2010-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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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는 때리기 전문?
‘하녀’ 전도연에 다섯번 ‘짝’
‘신데렐라…’ 문근영에게도
“대선배에 손찌검 떨렸어요”

서우(사진)가 영화와 드라마에서 잇따라 상대의 뺨을 때리는 연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서우에게 뺨을 맞은 상대는 톱스타 전도연과 문근영. 경력을 비교하면 많게는 20년까지 차이가 나는 선배들인 까닭에 뺨을 때리는 서우의 마음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

서우는 5월13일 개봉하는 영화 ‘하녀’에서는 전도연, 이달 31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문근영과 호흡을 맞춘다.

두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성격이 비슷하다. 처음엔 선하지만 서로 부딪치면서 점차 악한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 자연 전도연, 문근영과 감정싸움을 하는 장면이 잦아 이들의 뺨을 때리는 연기도 여러 차례 소화하고 있다.

‘하녀’에서는 한 번에 전도연의 뺨을 다섯 대나 계속 때렸다. 서우는 “20년 연기 선배의 뺨을 때리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았다”며 “혹시 NG를 낼까 봐 몇 번이나 혼자 연습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도저히 진짜로 때릴 수 없어 살짝 손만 대고도 마치 실제와 똑같은 모습을 연기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도 했다.

서우는 전도연과 연기하며 터득한 이 방법을 드라마에서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 역시 문근영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할 예정.

서우는 여배우를 상대로 때리는 연기를 두고 “간혹 여배우들끼리 기 싸움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말도 안 된다. 전도연과 문근영 모두 하늘같은 선배”라며 “한 수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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