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엄정화의 연기 노래 사랑] 엄정화 “효리가 라이벌? 사실 동네 술친구”

입력 2010-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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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돈나’ 컴백은?

엄정화는 연기와 노래, 두 분야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멀티 엔터테이너다. 그래서 여전히 그녀가 가수로 활동할 때는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많은 후배들의 닮고 싶은 ‘미래’가 되고 있다.

이효리가 엄정화를 늘 ‘워너 비’(닮고 싶은 인물)로 꼽는 것은 그녀가 가수로 쌓아온 업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효리는 2008년 3집을 준비하던 당시 엄정화를 만나 조언을 듣던 모습이 Mnet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이번 4집 발표를 앞두고도 엄정화를 다시 찾아갔다. 마침 그녀는 지난해 엄정화의 집 근처로 이사를 가면서 이웃사촌이 됐다.

“효리와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가끔 술도 같이 마셨어요. 4집 타이틀곡을 들려줬는데, 새롭고 강한 느낌이 좋았어요.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가 너무 기대됐어요. 효리가 빨리 활동을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2008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과 손잡고 음반을 발표했던 엄정화는 곧 가수로도 활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음반보다 공연에 더 가치를 두고 있다. ‘포이즌’ ‘몰라’ 등으로 절정의 인기를 얻던 1999년과 200 0년에 콘서트를 한 후 10년째 단독 공연을 하지 않고 있다.

“가수로도 활동을 하겠지만, 아직 음반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고 그래서 발표 계획도 없어요. 콘서트를 먼저 하고 싶어요.”

엄정화는 연기자로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가수로 최정상에 올랐던 만큼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녀는 “나는 잘 못 느끼지만 사람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두 가지를 다 하려면 내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가수로 활동하더라도 ‘배우 엄정화’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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