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비(사진)의 주도로 설립된 패션 디자인 업체 제이튠크리에이티브가 비의 횡령 혐의 피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는 15일 “비는 제이튠크리에이티브와 3년간 의류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비는 당시 받은 모델료로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주식을 구입, 주주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모델로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경영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으며, 다만 모델과 디자이너로서 역할에만 충실했을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공시와 기사 등을 통해서 모두 공개가 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한 투자자 A씨는 6일 “비를 포함한 주주 7명이 제이튠크리에이티브 설립 과정에서 주식 납입금 25억원을 가장 납입하고 상업등기부에 등재했으며, 비에 대한 모델료 명목으로 20억원을 횡령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또 “비가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주주로서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 측은 A씨가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투자를 유인한 후 투자금을 빼돌리고 단기간에 회사를 폐업하는 금융사기 및 횡령 배임사건”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하루 속히 진위를 밝힐 것이며, 이러한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