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테베스 등 최종엔트리
라디오 인터뷰서 구체적 언급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의 두 번째 조별리그 상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이 최종엔트리 23명 중 20명과 베스트11의 이름을 공개했다.라디오 인터뷰서 구체적 언급
나이지리아의 축구전문사이트 킥오프는 20일(한국시간) “마라도나 감독이 아르헨티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고 보도하며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월드컵 예비엔트리(30명) 제출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긴 하지만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대회 개막 2주전)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에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라도나 감독은 선수들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했다.
“아르헨티나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어떨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23명 중 20명 정도는 결정됐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 가운데 월드컵 경기에서 선발로 내세울 선수들의 이름도 밝혔다.
베스트11은 GK 로메오(네덜란드 알크마르), DF 에인세(프랑스 마르세유), 데미첼리스(독일 바이에른 뮌헨), 오타멘디(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무엘(이탈리아 인터밀란), MF 마스체라노(잉글랜드 리버풀), 구티에레스(잉글랜드 뉴캐슬), 베론(아르헨티나 에수투디안테스), 디 마리아(포르투갈 벤피카), FW 메시(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베스(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혹은 이과인(레알마드리드) 중 1명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공격진 구성에 특히 고민이 많다.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다. 하지만 팀을 위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내세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아게로(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네티(이탈리아 인터밀란), 로드리게스(아르헨티나 에스투디안테스), 부르디소(이탈리아 AS로마) 등 3월 독일과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리켈메(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의 최종엔트리 발탁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고, 좀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