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근영 국장 “블루랄라는 K리그 문화 바꾸는 장기프로젝트”

입력 2010-05-04 1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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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오근영 사무국장

팀 성적과 마케팅은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성적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관중도 늘고 마케팅도 활성화된다. 반대로 성적이 하락하면 마케팅은 노력만큼 효과가 나지 않는다. 수원 삼성은 최근 팀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축구문화 형성을 위한 ‘블루랄라’ 캠페인은 팬들로부터 괜찮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구단 마케팅 책임자 오근영 사무국장은 “블루랄라 캠페인이 시작 초기이긴 하지만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덕분에 팬들로부터 괜찮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운영부터 여성 팬을 위한 ‘파우더 존’, 팬들이 경기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프리엄 좌석인 ‘터치라인 존’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K리그에서 팀이 연패에 빠지는 등 경기력이 떨어지며 구단이 노렸던 시너지 효과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오 국장은 “이번 캠페인은 축구문화를 바꾸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성적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마케팅을 위한 노력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정규리그 우승과 2009년 FA컵 우승 이후 주축선수들이 이적하며 팀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관우, 김두현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이달 중순부터 팀이 안정세를 찾으며 성적이 나아지면 마케팅과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국장은 “수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명문구단 반열에 올랐다. ‘블루랄라’ 캠페인을 통해 성적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앞서가며 K리그 축구문화를 선도하는 구단이 되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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