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5분 더 캠페인’과 함께 ‘블루랄라 캠페인’을 통해 국내 축구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 호텔에서 ‘블루랄라’ 캠페인을 선포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수원 삼성 박재순 대표이사를 비롯해 구단 고위 관계자와 차범근 감독, 주장 조원희 등 주요 선수, 서포터스 등이 참석했다.
‘블루랄라’ 캠페인을 시작으로 수원은 기존 ‘블루윙스’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며 팬들이 경기장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빅버드’라고 불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팬들의 편의를 강화한다.
경기장에 다양한 층의 팬들이 찾을 수 있도록 ‘블루랄라 키즈존’, ‘블루랄라 응원존’ 등 여러 형태의 좌석도 운영한다. 팬들이 최대한 가까이서 선수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국내 구단 최초로 럭셔리 좌석존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수원은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 1차 작업을 끝낸 뒤 단계적으로 마케팅 등 구단 전체를 발전시키는 장기 플랜을 마련했다.
박 대표이사는 “‘블루랄라’캠페인을 통해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고 깨끗한 플레이를 지켜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K리그를 팬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팬들에게 사랑 받는 축구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안기헌 단장은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부족했던 경기장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등 소프트웨어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캠페인 실행에)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장기 플랜을 가지고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수원 차범근 감독은 “성적과 마케팅은 항상 함께 가는 부분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팬들이 가득한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수원은 ‘블루랄라’ 선언문을 통해 ▲팬들을 위한 축구 ▲역동적이고 즐거운 경기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관람 문화 ▲새로운 콘셉트의 축구 인프라 등 4가지 약속을 공표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