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불법건물서 지내고 숙소 감시 당해?

입력 2010-05-13 11: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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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출입 통제라니?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

원더걸스의 전 영어 교사가 국내 모 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 영어 교사의 주장에 대해 JYP엔터테인먼트가 보도자료로 반박한 내용은 크게 5가지.

의료보험이 없어 미국 현지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과 숙소 출입 통제가 있었단 것, 멤버 아버지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활동을 강행시켰단 점, 현지에서 숙소로 쓴 건물이 불법 개조를 명목으로 벌금이 부과됐단 점, 활동 비자에도 문제가 있었단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은 그간 완벽한 의료혜택을 받았다”며 “진료 기록 역시 모두 남아있다”는 표현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JYP 측은 또 숙소 출입 통제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는 한국과 미국에서도 모두 중범죄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며 “멤버들은 아무 간섭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으며 그들의 숙소에는 어떠한 감시인도 없다”고 밝혔다.

멤버 선예 아버지가 위중한 상황에서도 활동을 강행했다는 전 영어 교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JYP는 “전속 계약서상 어떠한 연예 활동도 본인 의사에 반하여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고 했다.

숙소로 쓴 뉴욕 JYP 건물의 불법 개조에 따른 과태료 부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JYP 측은 “건물에 부과됐던 과태료를 미납한 이유는 건물의 미국 측 시공사가 벌금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예술인 비자가 아닌 형태로 활동했단 전 영어 교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JYP 측은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의 예능 예술인 비자를 발급받은 후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며 “따라서 아무 문제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JYP 측은 보도자료에서 의혹을 제기한 전 영어 교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JYP 측은 “미국 시간으로 2일 본인이 받는 강사료가 너무 적다, 또 본인과 상의 없이 또 한 명의 영어 교사를 고용한 게 불쾌하다, 새로 고용된 교사의 강사료가 본인보다 높아 불쾌하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회사에 보내며 사직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원더걸스는 새 노래 ‘투 디퍼런트 티어스’를 들고 복귀를 앞둔 상태. 16일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새 노래를 공개한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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