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조회수 1억 돌파…14세 기타신동 정성하 연주실력은?

입력 2010-05-31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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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동 정성하. 사진출처= 영상화면 캡처

환상적인 기타 연주로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서 1억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던 기타 신동 정성하가 지난 27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무료 야외 콘서트에서 환상적인 기타연주를 선보였다. 정성하는 이날 공연에서 자작곡 ‘Waterfall'을 비롯해 타이타닉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My heart will go on' ,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등의 명곡을 어쿠스틱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소화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성하의 연주는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 뿐 아니라 지나가던 행인들의 시선까지 붙잡아 두는 훌륭한 연주였다.

정성하의 기타 연주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데는 그의 독특한 주법이 한 몫하고 있다. 기타 한 대로 비트와 멜로디 라인, 베이스 라인을 모두 표현한다는 핑거스타일 주법은 많은 연주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주법으로 통한다. 그러나 다양한 소리를 표현할 수 있어 기타 독주가 마치 여러 사람들이 합주하는 것처럼 풍성하게 들린다. 영화 ‘어거스트 러시’에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주법이다.

정성하의 자작곡 ‘Waterfall' 에는 핑거스타일 주법에 쓰이는 연주 기술이 요소마다 배치돼있다. 손톱으로 치는 네일어택(Nailattack), 기타현을 두드리는(Tapping), 손바닥으로 기타바디를 치는 팜어택(PalmAttack), 새끼손가락이 기타바디에 부딪히며 손톱으로 현을 치는 어택뮤트(Attack Mute) 등이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있고 정성하군은 이 곡을 완벽히 연주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정성하의 실력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의 미망인 오노 요코가 정성하의 ‘All you need is love’ 연주 동영상을 보고 “정말 아름다운 연주였다 존 레논이 봤다면 좋아했을 것”이라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차일드헬프(Childhelp)’ 50주년 기념 자선공연에 참가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빗 포스터 감독과 함께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정성하군의 기타실력을 감상해보자.

백완종 동아닷컴기자 100P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정성하의 환상적인 기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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