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최종성적은 25위 정도?

입력 2010-06-04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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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의 최종 성적은 25위권?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 기록해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공동 49위로 공동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제프 오길비(호주)와는 7타 차다. 드라이버 샷 정확도가 50% 밖에 되지 않으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다행히 퍼트수가 27개에 그치면서 위기를 파로 막아내 하위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우즈가 지금처럼 드라이버 샷 난조를 보일 경우 앞으로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출전을 확정지은 US오픈이나 브리티시오픈 등은 긴 코스와 억센 러프, 강한 바람 등으로 유명한 대회다.

드라이버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스코어를 줄일 수 없는 대회다.

우즈의 실망스런 경기 내용에 팬들의 반응도 냉랭했다.

1라운드 종료 후 PGA투어닷컴이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팬들은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25위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의 최종 성적을 묻는 질문에서 1944명 중 42%가 톱25위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고, 27%는 톱10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도 23%였다.

우즈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은 전체의 8% 밖에 되지 않았다.

코리언 브라더스는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07년 우승자 최경주(40)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스티브 스트리커,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 양용은(38)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애덤 스콧(호주), 팀 클라크(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3위다.

한편 PGA 투어에 첫 출전한 기대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은 3오버파 75타로 험난한 데뷔 무대를 경험했다. 공동 101위로 밀려나 컷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아마추어 안병훈(19)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3위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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