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왕국 닌텐도가 실수한 6가지 사건들

입력 2010-06-04 18:26:2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과거 게임보이, 패밀리컴퓨터를 시작으로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와 체감형게임기 wii까지 몇 십년간 비디오게임 시장의 중심에는 일본의 게임왕국 닌텐도가 있었다.

그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엄청난 제작비가 비디오게임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가 되어가고 있을 때도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고집했으며, 보이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가 게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언제나 강조해왔다. 때문에 그들은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현재의 모션 컨트롤러라는 체감형 게임의 붐을 주도한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존에 자신들이 장점을 활용하고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중시해온 만큼 다양한 실수와 착오들도 발생했는데, 과거 닌텐도가 실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6가지 사례들에 대해 살펴본다.

<<버추얼보이>>

버추얼보이는 1995년 닌텐도가 개발한 가상현실 게임기로 발상은 기발했으나 휴대용게임기를 표방하고 나온 게임기의 크기와 활용에 문제가 있었으며, 더욱 큰 문제는 게임 이용시 시력저하와 두통 등의 후유증이 있어 발매된지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사라졌다.

<<닌텐도 64DD>>

닌텐도 64DD는 1999년 닌텐도가 개발한 Disk Drive의 약자로 닌텐도64에 연결하는 추가 장치다. 현재의 다운로드 콘텐츠의 개념과 비슷한 용도로 기획된 이 아이템은 역시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당시의 모뎀속도로 인한 엄청난 가격, 다양한 주변기기의 구입, 회원가입 절차의 까다로움 등으로 닌텐도64가 흥행하지 못하면서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



<<포켓 카메라/포켓 프린터>>

1988년 게임보이에 장착하는 주변기기로 당시 너무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인해 역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카메라를 활용하는 게임기 DSi의 모태에는 이러한 주변기기들의 아이디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D-i로 닌텐도의 게임 발매>>

'CD-i'는 소니와 필립스에 의해 개발된 저장매체로 데이터, 오디오, 정지화상, 및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을 담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CD-i로 발매된 핍립스의 '호텔 마리오'는 닌텐도가 자사의 대표 캐릭터 마리오의 사용을 허락한 것만으로도 굉장히 놀라운 사실이지만, 마리오를 사용한 게임이 대중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아 더욱 큰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폭력적 묘사 금지>>

닌텐도는 전통적으로 전체연령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발매하는 회사이다. 이는 닌텐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에도 적용되지만 다양한 서드파티에서 개발되는 게임들에 대해서도 폭력적 표현에 대해서는 과감한 수정을 가하는 등의 행동을 여전히 취하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결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처음 개발될 당시 닌텐도는 CD롬 매체로의 변화보다는 기존 카트리지 방식으로 고수하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발매하지 않았다. 이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은 크게 히트를 쳤고 당시 발매되었던 닌텐도64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닌텐도의 가장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