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패배 후유증 큰 듯…소식 감감

입력 2010-06-18 17: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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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 그리스전 패배의 충격이 매우 큰 듯 하다.

나이지리아 언론들은 일제히 그리스전과의 패배를 전하며 “카이타의 퇴장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카이타는 인터뷰를 통해 “상대가 먼저 날 자극했다. 하지만 참지 못한 내 잘못이고, 선수들과 나이지리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볼멘소리를 했지만 경기 결과는 돌이킬 수 없었다.

그리스전 패배 이후 나이지리아는 18일(현지시간) 다시 캠프지인 리처드 베이로 돌아갔다. 하지만 당일 오전까지도 훈련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훈련 등 팀 일정을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일정은 없었다. 휴식을 통해서 팀 분위기를 바꿀지 아니면 훈련을 통해서 다시 팀을 추스를지 결정하지 못하는 듯 하다.

라예르베크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누르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넣는 등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어이없이 놓친 후유증이 쉽게 치유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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