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북아시아 대표, 랍 브라이덴베커 부사장, 크리스 시거티 블리자드 부사장(왼쪽부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김포 대항항공 격납고에서 스타크II 출시 미디어데이를 열고 ‘스타크래프트 II:자유의 날개(StarCraft II : Wings of Liverty)’를 7월27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게이머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국내 패키지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스타크II 출시에 큰 관심을 가졌던 게이머라면 게임 구입에 앞서 무료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베틀넷(Battle.net) 공식 웹사이트(htttp://kr.battle.net)에 접속해 계정을 실행시킨 뒤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받으면 일정 베타테스트 기간 중에는 무료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무제한 패키지 외에도 1일 이용권(2000원)과 30일 이용권(9900원)을 통해 게임을 충분히 체험해볼 수 있다.
스타크II를 기다려왔던 블리자드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블리자드는 국내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정액제 이용권을 구매했거나 구매하는 모든 게이머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스타크II 멀티플레이와 싱글플레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게이머들에 대한 포용 정책인 셈이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돼 꾸준히 사랑받아온 역대 최고의 실시간 전략 게임 중 하나다.
스타크II는 화려한 3차원 그래픽, 더 강력해진 유닛과 새로운 상성 종족간 밸런스로 무장하고 유저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 게임 시장에 맞는 다양한 가격 정책을 들고 나온 스타크II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블리자드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 Battle.net의 차세대 버전도 공개했다. 새 Battle.net은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모든 게이머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으로 음성 대화, 클라우드 파일 저장 시스템, 리그와 래더, 업적 시스템, 경기 전적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김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