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열정 담은 게이밍 전문 브랜드 '오존' 국내 진출

입력 2010-07-22 14:05:5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의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오존(OZONE)이 위풍당당하게 국내에 진출했다. 앱솔루트코리아는 21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 인텔 e-스타디움에서 행사를 갖고, 신규 브랜드 '오존' 런칭과 함께 출시될 제품 라인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존은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으로 게이머에게 필요한 기능, 성능, 스타일을 모두 갖춘 주변기기를 출시해,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권 게이머와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다.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게임 산업을 반영하듯 관련 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앱솔루트코리아가 런칭한 오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문 게이밍 장비를 공급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브랜드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앱솔루트코리아는 이미 국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스틸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유통한 전력이 있어, ‘오존’이 회사 차원에서 한국 진출의 파트너로서 거는 기대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게이밍 전문 주변기기는 프로게이머와 일부 매니아층의 지지가 있을 뿐 대중에겐 머나먼 이웃 나라(게이밍 전문 기기에 인기가 높은 미국이나 유럽권) 얘기다. 따라서 고가이긴 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에 이름을 알린 스틸시리즈처럼, 오존 역시 앱솔루트코리아의 마케팅 역량에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가지 호기는 오존 브랜드 제품이 스틸시리즈에 비해 가격이 꽤 착해졌다는 것(앱솔루트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스틸시리즈와 비슷하거나 우수한 제품임에도 소비자가 느끼기에 훨씬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 전했다).
과연 오존이 ‘게이밍 주변기기 = 값만 비싼 제품’이라는 오명을 씻고 ‘대중적인 게이밍 브랜드’로 자리할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다.


한편, 이날 런칭 행사장(인텔 e-스타디움: 130석 규모의 국내 최대의 e-스포츠 경기장)은 취재진 외에도, 하드웨어 전문 커뮤니티 회원들과 파워블로거들도 초청됐다. 이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오존의 헤드셋과 마우스, 마우스패드 제품으로 자리(약 50석)를 구성해 이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전시된 제품을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써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전략이었다).

앱솔루트코리아 강진 회장의 간략한 인사로 시작된 런칭 행사는 오존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히메네즈(Francisco J. Jimenez)의 브랜드 및 신규 제품 소개로 이어졌다.

이날 오존이 런칭한 신규 게이밍 주변기기 라인업은 5.1채널 STRATO 헤드셋을 필두로 OXID, SPARK, ATTACK 등 4가지 타입의 헤드셋 제품과 패브릭 소재의 Ground Level 시리즈 마우스패드, 플라스틱 소재의 Trace/Exposure 시리즈 마우스패드 제품, 마지막으로 Radon 시리즈 5K/ 3K 마우스 제품으로 구성됐다(신제품 라인업을 가만히 살펴보니, 스틸시리즈 제품에 상응하는 제품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마치 스틸시리즈가 점유했던 시장을 빠르게 탈환하겠다는 목적이 엿보이는…뭐 다분히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정해진 발표가 모두 끝나고, 앱솔루트코리아와 오존 브랜드에 궁금한 점을 묻는 Q&A 섹션이 이어졌다. 여러 질문과 답변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을 간략하게 추려봤다.

Q: 게이밍 전문 주변기기라 하면, 보통 각종 게임과 연관해 프로모션 이벤트(특정 게임 전용 제품을 공급)를 진행하는 것이 정석인데, 앞으로 이런 프로모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가?

A: 현재 오존과 앱솔루트코리아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사항 가운데 하나로, 질문처럼 신규 게임 런칭과 함께 프로모션 이벤트를 펼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 이런 프로모션 이벤트는 앱솔루트코리아가 전적으로 주관하며, 오존역시본사 차원에서 진행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 앱솔루트코리아/오존 관계자

Q: 특히 헤드셋 제품이 눈에 띄는 것들이 많았는데, 보이스 채팅(게임톡, 토크온, 엔씨톡 등 다중 음성 대화가 가능한 보이스 메신저를 의미함)에는 관심이 없는지?

A: 여러분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사소통 방식의 변화: 채팅 →음성대화)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다. 현재 관련 업체에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성과가 있다면 오존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는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앱솔루트코리아 관계자

Q: 지난주 그래픽카드 브랜드 게인워드런칭에 이어 당일(21일) 게이밍 전문 브랜드 ‘오존’런칭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앱솔루트코리아의 향후 계획을 알고 싶다.

A: 본래 오존 브랜드는 다음 달 런칭을 목표로 접촉하고 있었는데, 하루라도 빨리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본사의 의지로 이렇게 앞당겨지게 됐다. 이에 앱솔루트코리아 역시 오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한시라도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여러분께 약속한다 - 앱솔루트코리아 관계자.


글 / IT동아 이기성(wlrl@itdonga.com)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온전한 기사는 IT동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IT저널 - IT동아 바로가기(http://it.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