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의 하이힐’ 명품놓고 과거폭로 막장?

입력 2010-07-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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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채널 Comedy TV ‘현영의 하이힐’

이파니 남친 문신·강은비 왕따 사연 등
명품가방 놓고 과거 폭로쇼 ‘막장’ 논란


‘명품백과 바꾼 과거.’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연예인 과거 고백 경쟁이 거의 막장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제는 명품을 얻기 위해 과거를 공개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해 비난을 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케이블TV 채널 Comedy TV에서 방송하는 ‘현영의 하이힐’은 여자 연예인의 과거 공개를 이끌어 내기 위해 유별난 상품을 내건다. 바로 명품. 프로그램은 ‘세상 단 하나뿐인 최고의 명품쇼’라는 기획 의도를 앞세웠지만 정확히는 명품을 두고 펼치는 폭로전이다.

18일 방송한 첫 회에서는 에이미, 이파니, 이지혜, 신봉선 등이 출연해 누가 더 자극적인 과거(?)를 공개했는가를 경쟁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미는 전 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는 물론 자신의 머리에 있는 흉터까지 공개한 노력으로 고급 목걸이를 획득했다.

이 프로그램의 압권은 명품 가방을 두고 펼쳐진 토크 배틀. ‘악마도 갖고 싶어 하는 가방’이라며 상품으로 등장한 명품 브랜드를 홍보한 이 코너에서는 이파니가 명품백을 손에 넣었다. 이파니는 전 연예인 남자친구와 같이 새겼다는 커플 문신을 공개했다. 25일 방송한 2회 역시 연기자 강은비가 학창 시절 당시 왕따를 당하며 변기에 머리가 박힌 사연, 무용실에 혼자 갇혔던 사실을 공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 예능 관계자는 “ 재미를 위한 가벼운 수준의 폭로가 아니라 오직 ‘명품’에 목숨을 거는 듯한 여자 연예인들의 속물스러운 모습이 부담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Comedy TV ‘현영의 하이힐’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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