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여전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24·AS모나코)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은 28일(한국시간) “로이 호지슨 리버풀 신임 감독이 박주영을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이적에 관한 계약을 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호지슨 감독이 박주영을 위해 600백만 파운드(약 111억원)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버밍엄시티도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선의 보도와는 달리 박주영의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측도 여전히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주영의 이적설은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급물살을 탔다. 풀럼, 아스톤빌라, 에버턴 등 중상위권 클럽이 구애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EPL 명문구단 리버풀이 가세를 하면서 영입전쟁에 불이 붙었다.
게다가 영국 언론들도 박주영의 몸값을 최대 800만 파운드(약 150억원)로 높이 평가하며 이적을 기정사실화 시켰다.
하지만 정작 손에 잡히는 게 없는 상태다. 특히 계속해서 난무하는 이적설에 분위기가 들떠 흔들릴 경우 박주영은 2010-2011시즌 초반 고생할 수 있다.
텐플러스스포츠측은 “좋은 구단에서 영입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것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여름이적시장 마감일(8월30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의 호들갑 속에 변죽만 울리고 있는 박주영의 이적 협상 테이블은 언제 차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