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KIA의 ‘김광현 콤플렉스’ 극복 비결은 노려치기

입력 2010-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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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범. 스포츠동아DB

KIA 7 - 0 SK (문학)
김광현은 신인이었던 2007년 8월 2일 문학에서 패한 후 꼬박 3년 동안 KIA에 진 적이 없었다. 통산 17경기에서 11승 2패 방어율 1.73 말그대로 KIA 킬러였다.

3∼5일 대구에서 2위 삼성과 3연전을 앞둔 김성근 감독은 “3게임 다 내줘도 2게임차니까 괜찮다. 그러나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 김광현이 던지는 날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포커스를 삼성에 맞출 만큼 이날 김광현이 KIA와 경기에서 승리를 꼭 책임질 것으로 믿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153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말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고 이종범에게 좌전 적시타로 먼저 2실점했다. 이어 6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지만 7회 다시 이종범과 이용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이종범은 2회 적시타와 7회 홈런 모두 김광현의 변화구를 노렸다.

다른 KIA 타자 모두 자신만의 승부구를 노리며 타석에 들어서 김광현-박경완 배터리에 맞서 6.2이닝 동안 9안타, 4볼넷, 5득점을 올렸다. KIA가 3년 동안 계속된 김광현 콤플렉스를 벗어난 결과였다.문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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