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집에서... 가족과 게임 한판?

입력 2010-08-12 18: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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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인 게임들
피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최근, 무더위로 인해 피서지가 아닌 시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앞에 두고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습도가 높고 늦은 밤까지 고온현상이 지속되어 강렬한 햇빛을 받게 되는 외부 활동 보다는 움직임을 최소화해 더위를 피하는 다양한 피서법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당연히 여름에 가족들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인 게임을 찾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오늘은 무더운 여름 실내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게임들을 소개해 본다.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유쾌한 레이싱 '슈퍼다다다'>>

가족끼리 함께 즐기는 게임은 역시 간단하고 편리하면서도 재미있어야 한다. 가족들 중에는 게임에 익숙한 사람도 있을테지만 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가족들과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으로 하이원 엔터테인먼트의 첫 서비스작 ‘슈퍼다다다’를 꼽을 수 있다. 게임은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들이 골 지점을 향해 달리기 때문에 여느 온라인게임보다 직관적이다. 맵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의 특징 역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내가 달리면서 어떤 아이템을 사용하고 획득했는지 알아보기 쉽다. 또한 기존의 레이싱게임과 달리 쿼터뷰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순위가 한눈에 들어와서 보다 긴박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게임성을 가진 '슈퍼다다다'는 이미 건강한 가족게임을 모티브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2009년 문화기술(CT) 이전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과 함께 해외에서도 두각을 나타냄으로써 정부지원 정책과제의 우수한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인 게임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간단한 조작성과 재미는 닌텐도를 대표하는 수리공 아저씨 슈퍼마리오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국내에 정식 발매된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Wii'는 시리즈 최초로 최대 4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플레이어가 협력 플레이 하거나, 서로 코인을 쟁취하며 각자가 모은 코인의 수로 겨루는 배틀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은 마리오가 달리고, 날고, 헤엄치는 등의 다양한 액션을 Wii 리모콘의 십자 버튼과 두 개의 버튼만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으며, '프로펠러마리오', '펭귄마리오', '아이스마리오' 등 마리오의 다양한 변신이 추가되어 새로운 액션이 가능해졌다.

또한 초보자들을 위해 반복해서 실수하면 골까지의 모범답안을 보여주는 '모범 플레이'와 숙련자를 위한 각 코스에 숨어있는 스타 코인을 모으면 볼 수 있는 슈퍼 플레이 영상 '보너스 무비' 등 게임 속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거 무슨 그림인지 맞춰볼래? 기발한 상상력 '캐치마인드'>>



이러한 조작도 어려운 가족들은 가족들끼리 모여앉아 기발한 상상력과 자신만의 그림을 자랑할 수 있는 '캐치마인드'를 플레이해보는 것도 좋다.

넷마블의 캐치마인드는 2002년부터 서비스 된 캐주얼 퀴즈게임으로, 8명 이하의 인원이 돌아가며 주어진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이 단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채팅으로 제일 먼저 정답을 기재하면 경험치를 획득하면 귀여운 쿵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때문에 게임을 조작할 필요가 없고 등장하는 단어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최근 캐치마인드에 등장했던 게이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게시판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각종 온라인 포털 및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때문에 게이머들이 다시 게임으로 몰려들어 서비스 기간 만 8년 만에 전월 대비 동접 400% 증가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톡톡 튀는 상상력의 사례로는 철로 만든 학을 그린 '철학', 나무에 50%, 72%, 99%란 숫자가 달려 있는 '카카오나무' 공중에 매달려 있는 전화기가 그려져 있는 '공중전화' 등이 있으며, ‘소방관’이라는 단어 아래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며 소가 ‘잘탄다’라고 말하면서 방관하는 그림이나, 도끼를 든 사람과 망치를 든 사람이 싸우는 ‘연장전’등도 게이머들에게 상당히 많은 호응을 받았다.

국내의 한 게임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피서지로 떠나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족끼리 모여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수 있다"며 "게임을 통해 세대차도 줄이고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최호경 게임동아 기자 (neoncp@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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