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 방송장면.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8일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김구라, 신정환 억류 예언’이란 제목으로 지난해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방송 캡처 화면과 이를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밝힌 내용은 이렇다. 신정환은 지난해 12월 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2주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신정환이 복귀를 두고 김구라는 “지난 번에는 급성장염(으로 방송에 안 나오더니)이더니 이번에는 갑자기 다리골절(로 방송을 쉬었다)이냐”며 “사실 다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잠깐 억류돼 있다 풀려난 것이 아니냐”며 농담조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김구라의 의심에 신정환은 부상당한 왼쪽 발목을 보여주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1월 6일 경기도 용인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급정거한 앞 차량을 피하려다가 옆에 있던 1톤 트럭과의 추돌사고로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두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누리꾼들은 ‘당시부터 도박 건으로 무엇인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으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다.
김구라의 ‘예언’이 주목 받은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그가 한 토크쇼에서 방송인 김제동을 ‘좌파 정치인’으로 지칭하며 ‘주가 하락’을 언급한 내용이 이후 벌어진 김제동의 ‘스타골든벨 하차’를 예언했다는 내용으로 확대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8월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신정환은 KBS 2TV ‘스타골든벨’ MBC ‘꽃다발’ 등의 녹화에 잇달아 불참한 채 세부 섬에 있는 한 카지노 호텔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그가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빌린 거액을 갚지 못해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