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재팬, 日 최대 인터넷 기업 도약 선언

입력 2010-09-16 19: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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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상호 연동 시스템으로 선두 넘어선다
올해로 일본 진출 10주년을 맞은 NHN의 일본법인 'NHN 재팬'이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확고히 했다.

15일 일본 시나가와 NHN재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NHN재팬의 모리카와 아키라 대표는 "NHN재팬은 한게임과 네이버, 라이브도어의 3대 서비스로 이미 일본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들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차세대 게임 분야의 확장을 통해 NHN재팬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는 NHN재팬이 현재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박차를 가해 일본의 인터넷 선두 기업인 야후 재팬과 라쿠텐을 넘어설 구체적인 도약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NHN재팬은 최근 급격히 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추어 서비스 별로 폭넓은 상호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유명 블로그 사이트인 라이브도어와 네이버 검색을 서로 연결하고, 한게임의 게임도 라이브도어의 소셜관계와 서로 융합시키는 식이다.



이렇게 한게임 커뮤니티와 라이브도어 블로그가 연동되면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네이버 재팬의 검색 플랫폼에서 라이브도어 블로그 및 위키에 등록된 콘텐츠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등 3가지 서비스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NHN재팬은 이미 네이버와 라이브도어의 융합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며 내년 초에는 라이브도어의 아이디로 한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라이브도어 포털 자체를 한게임과 연결해 새로운 고객들을 취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전개해서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한게임이 기업 도약의 비결로 내세운 것은 '리얼타임'에 대한 대응이다. 현재 일본은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리얼타임의 요소가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NHN재팬은 리얼타임 강화, 트위팅, 미니 블로그 서비스로 이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검색은 블로그 상의 인기 링크 보다 리얼타임에 가까운 정보 검색을 강화하고 미니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해 리얼타임 성이 높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처리할 예정이다. 또 NHN 재팬은 리얼타임 전략에 맞게 일본에서 최초로 스마트폰 게임 포털을 서비스해 PC, 휴대폰, 스마트폰 3개의 플랫폼을 통해 게임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한게임;을 오픈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번째 도약의 발판으로 NHN재팬 측은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게임'을 꼽았다. 2번째 테마인 '리얼타임'과 연계해 NHN재팬 측은 '게임을 현실로 끌고 오는' 방식의 게임 개발 및 시도로 시장에서의 역량을 확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방식은 현실의 시간이나 위치정보, 날씨 등과 연계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으로, NHN재팬 측은 이 서비스에 '리아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리아게' 게임의 방식은 예를 들어 롤플레잉 게임의 경우 낮에는 사람들이 활기를 띄고 능력이 세지고, 밤에는 몬스터들이 더 힘이 세지는 식이다. 또 시나가와 지역에 가면 특정 몬스터가 많이 출현하고, 후지산에 가면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몬스터가 등장하는 식이다.

이와 같은 리아게 게임은 새로운 쿠폰 서비스와 연계해 수익 구조가 확고히 될 예정이다. 모리카와 대표는 "현재 일본은 이마코레라는, 쿠폰에 새로운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는 미국에서 지역정보와 연결한 쿠폰 비즈니스가 일본에 도래한 것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NHN재팬은 진행중이던 게임 퍼블리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한국에서도 진행중인 온라인 게임 오픈마켓 시스템인 '아이두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 'Hange.jp'의 브랜드명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Hangame'으로 통일해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여나가는 등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되기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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