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은 얼마일까?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박진감을 느끼기 위해 현장에서 관전할 경우 최소 40달러(4만6000원)를 지불해야 한다.
FIFA 홈페이지에 공시된 결승전 티켓 가격은 40달러와 60달러(약 6만9000원) 두 종류. 지붕 밑 관중석이면 60달러, 지붕이 없으면 40달러다.
결승전에서 가장 비싼 60달러 자리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티켓 가격에 비하면 소위 '껌값'에 불과하다. 월드컵 조별리그 티켓 값은 좌석 위치에 따라 80달러(9만2000원)~160달러(18만5000원)에 달했다.
특히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티켓값은 200달러(23만원)~450달러(52만원), 400~900달러(100만원)를 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U-17 女월드컵의 문제는 공짜로 티켓을 구하는 방법이 많아 티켓 가격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
대회 조직위원회는 통상적으로 나이 어린 여자 대회 결승전에는 관중이 너무 적을 것을 우려해 공짜표를 많이 뿌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결승전은 트리니다드토바고 현지 팬들의 관심이 적은 아시아 국가간의 맞대결이어서 공짜표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표를 사서 들어가는 팬보다 공짜표를 얻어 관람하는 팬들이 많게 돼 티켓 가격은 공짜에 가까워지게 되는 셈이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