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SBS '한밤의 TV연예'는 지난 4일 있었던 청소년들의 선정성 문제를 다룬 국정감사 내용을 7일 방송으로 내보냈다.
당시 국감에서는 미성년자들로 구성된 걸그룹의 선정적인 무대영상이 설명자료로 활용됐다.
이 문제를 대두시킨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가장 어린 GP베이직 제이니(1998년생)부터 미쓰에이 수지, 카라 강지영, 에프엑스 설리(이하 94년생), 티아라 지연(93년생), 포미닛 김현아(92년생) 등 미성년자 아이돌을 직접 거론하며 해당 영상을 설명했다.
특히 국정감사장에서 영상을 지켜본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의원들이 모두 놀란듯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최근 걸그룹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것과 관련해 인기 걸그룹 소속사 대표 3명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중 GP베이직 소속사 대표 박기호씨만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 대표는 멤버들이 학교 정규수업은 제대로 받고 있냐는 질문에 “방송활동 외에 정규수업은 다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에서 기획적인 측면으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해 어린 나이지만 데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의원은 지난달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청소년 취직인허증 발급 현황'자료를 분석한 뒤 "어린 청소년을 노출 경쟁이 치열한 선정적인 무대에 세우는 연예기획사의 상혼이 도를 넘고 있다"며 "청소년의 취업에 대한 연령 제한 규정을 좀더 엄격히 적용하는 동시에 공연의 내용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