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걸그룹 선정적 무대 영상 본 유인촌 장관 '휴~'

입력 2010-10-08 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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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미성년 걸그룹의 선정성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지난 4일 있었던 청소년들의 선정성 문제를 다룬 국정감사 내용을 7일 방송으로 내보냈다.

당시 국감에서는 미성년자들로 구성된 걸그룹의 선정적인 무대영상이 설명자료로 활용됐다.

이 문제를 대두시킨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가장 어린 GP베이직 제이니(1998년생)부터 미쓰에이 수지, 카라 강지영, 에프엑스 설리(이하 94년생), 티아라 지연(93년생), 포미닛 김현아(92년생) 등 미성년자 아이돌을 직접 거론하며 해당 영상을 설명했다.

특히 국정감사장에서 영상을 지켜본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의원들이 모두 놀란듯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은 최근 걸그룹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퍼포먼스가 지나치게 선정적인 것과 관련해 인기 걸그룹 소속사 대표 3명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중 GP베이직 소속사 대표 박기호씨만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 대표는 멤버들이 학교 정규수업은 제대로 받고 있냐는 질문에 “방송활동 외에 정규수업은 다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에서 기획적인 측면으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해 어린 나이지만 데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의원은 지난달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청소년 취직인허증 발급 현황'자료를 분석한 뒤 "어린 청소년을 노출 경쟁이 치열한 선정적인 무대에 세우는 연예기획사의 상혼이 도를 넘고 있다"며 "청소년의 취업에 대한 연령 제한 규정을 좀더 엄격히 적용하는 동시에 공연의 내용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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