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된 투수리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6할대 도루저지율…. 그 어떤 말보다 ‘박경완’ 이름 석 자만으로 SK가 왜 강팀인지 설명된다. 16일 KS 2차전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박경완.문학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1 도루저지 6할 □2 결정적 홈런 □3 만점 투수리드
위기마다 도루저지…삼성 추격에 찬물탁월한 볼배합…SK ‘벌떼마운드’ 위력박경완이 없었던 2009년 KS, 박경완이 듬직하게 버티고 앉은 2010년 한국시리즈. SK의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대한민국 최고 포수의 진가는 단기전에서 더 빛났다. 삼성 기동력을 꽁꽁 묶은 6할의 도루 저지율, 결정적 순간 폭발한 홈런, 그리고 안정된 투수리드와 위기관리 능력까지, 왜 ‘박경완’인가를 온 몸으로 보여준 승부였다.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팀 도루는 158개. 1위 LG(169개), 2위 SK(161개)와 함께 올시즌 뛰는 야구를 선보인 팀이다. 그러나 박경완은 위기 때마다 도루를 저지하며 삼성 추격의 흐름을 끊었다. 1차전 3회초와 2차전 4회초 이영욱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1차전 4회초 김상수, 2차전 6회초 조동찬, 7회초 박한이를 모두 2루에서 잡아냈다. 도루 실패는 1루 주자를 통해 불이 붙으려는 상대 타선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는다. 반대로 주자 때문에 예민해진 투수에게 큰 힘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박경완의 시즌 도루 저지율은 0.352로 8개구단 1위였다. 그런데 한국시리즈에서는 6할을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투수가 믿고 던질 수 있는 포수다. 각팀 전력분석원들은 박경완의 2루 송구 시간은 “이제 정상급이 아니다”고 평가한다. 박경완의 평균 2루 송구 시간은 2초 이상이다. 1초대에서 송구하는 양의지 등 젊은 포수들에 비해 2루까지 공이 도달하는 시간은 더 길다. 그러나 박경완은 정확도와 타이밍으로 다른 포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2차전에서 도루 저지에 성공한 2차례 모두 2-1과 3-1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순간, 삼성의 다양한 작전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박경완은 흐름을 정확히 읽고 주자의 스타트 타이밍을 뺏으며 정확한 송구로 조동찬과 박한이를 잡아냈다.
박경완의 활약은 타선에서도 만점이다. 2차전 3-1로 앞서고 있던 8회 권혁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삼성의 유일한 좌완불펜 권혁을 무너트리며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SK로 이끄는 카운터펀치였다.
SK는 1·2차전에서 모두 각각 5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SK가 큰 경기 경험이 많다고 하지만 SK투수들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한국시리즈라는 무거운 중압감보다 박경완에 대한 믿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KIA 조범현 감독은 “박경완은 상대 볼배합까지 90% 이상 읽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A팀 베테랑 타자는 “박경완 선배가 앉아 있으면 타석에서 괜히 한 가지를 더 생각하다 당하고 한다”고 말한다. 많은 투수가 이어 던지는 SK특유의 ‘벌떼 마운드’가 힘을 발휘하는 가장 큰 배경에는 궁합을 가리지 않고 모든 투수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명품포수’ 박경완이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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