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정엽(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날 방송에서 정엽은 게스트로 나와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정엽을 바라보는 MC 유희열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유희열은 다른 게스트와 달리 싸늘한 반응을 보인 뒤 “기사 잘 봤다. 도발적이고 좋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정엽은 “얼마 전 인터뷰를 했다. 최근 타방송사에서 라디오 DJ를 맡게 됐는데 유희열과 동시간대 방송이다”라는 말과 함께 기사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재빨리 말을 가로채며 “기사 헤드라인이 ‘정엽, 유희열 이기겠다’였다”라고 밝혔다.
정엽은 “의도와 달리 제목이 과장된 것이었다”고 반박한 뒤 기사가 보도된 날 유희열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정엽은 “’날 이기겠다고? 널 짓이겨주마’라고 문자가 왔다. 미안하다고 답장을 보냈더니 ‘닥쳐 전쟁이다’라고 다시 문자가 날아오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희열과 정엽은 절친한 가요계 선후배 사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정엽이 한 달 동안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그동안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은 라디오 DJ로 경쟁을 하게 된 것을 두고 두 사람이 장난스럽게 풀어 얘기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김장훈, 김완제 정엽 등이 출연해 노래솜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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