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광저우아시안게임 4일째인 16일 금 4개를 추가해 일본과의 격차를 살짝 더 벌렸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16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 남자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4년 전 도하 대회 자유형 200m·400m·1500m 3관왕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14일 자유형 200m에 이어 400m까지 석권해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가 갖고 있던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황선옥은 볼링 여자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395점(평균 232.50점)으로 우승해 4년 전 도하 대회 3인조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호성∼장선재∼박선호∼황인혁의 남자사이클대표팀은 4km 단체추발 결승에서 4분7초872로 우승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14일 4km 개인추발에서 우승한 장선재는 아시안게임 2관왕 2연패의 위업을 쌓았다. 기계체조 남자 마루운동에서도 김수면이 15.400점으로 중국의 장청롱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금메달만 6개를 토해냈던 유도는 종목 마지막 날 여자 무제한급의 김나영이 은메달, 남자 60kg급의 최민호와 여자 48kg급의 정정연이 각각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금 6, 은 3, 동 5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